갯바위 감성돔 낚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여, 그 첫째는 내해 권 감성돔낚시. 또 하나는 외해 권 감성돔낚시로 분류한다.

굳이 이유를 들라면 뭐라, 뚝 부러지게 말 할 순 없지만, 감성돔의 움직임이라든지 먹이활동, 자체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듯 하며, 여기에 따르는 낚시 방법도 조금씩 달라진다.

 

내해 권이라 함은 기수 역을 포함한 내만을 뜻함이요, 외해 권은 원도, 열도 권 갯바위에서 행하여지는 감성돔낚시를 뜻한다.

 

내해 권 감성돔낚시는 3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가을이 저무는 10월 하순까지 그 시즌이 이어진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12월까지 갯바위 감성돔낚시가 이어지는 곳도 더러 있다. 낚시방법도 여러 가지로 분류되어 성행되는데 그 분류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끄을 낚시

2. 양식장주변 감성돔낚시

3. 내만의 독립된 간출여

4. 내만 방파제낚시

5. 좌대낚시

 

내만 권에서 행하여지는 끌낚시는 예전에는 민낚싯대를 이용하여 많이 성행하였지만 근래와 들어와 릴 찌 낚싯대 혹은, 감성돔낚시용 루어 낚싯대를 이용하여 많이 성행되고 있다.

내만 권은 원도 권에 비하여 갯바위 가장자리의 수심 층이 그 다지 깊지 않거 경사가 완만한 곳이 많아 종전에는 7.2m.이상 되는 길이의 민낚싯대를 사용하여 끌낚시를 많이 해 왔지만 요즘은 민낚싯대보다 루어 낚싯대를 이용하여 끌낚시를 많이 하며 갯바위 릴 찌 낚싯대를 이용하기도 한다.

 

1. 채비구사

끄을 낚시에 사용되는 루어 낚싯대는 일반적인 볼락낚시용 루어 낚싯대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감성돔 끄을 낚시용 낚싯대는 초리끝부분이 아주 유연한 솔리드로 된 낚싯대를 제격이다.

또한 크게 무겁지 않고 길이도 적당한 4.5m 정도의 릴 찌 낚싯대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채비다루기와 낭창한 손맛을 즐기려는 의미도 함께 포함되기 때문이다.

 

원줄과 목줄의 구분을 두지 않고 카본 사 혹은, 모노 필라멘트 사 2호~3호를 일괄하여 끝에 감성돔바늘 2~3호를 묶어 사용하거나, 아주 가볍고 부드러운 테프론 합사 낚싯줄 1.5호 정도로 하여 원줄로 사용하고 목줄은 카본 낚싯줄로 사용하기도 한다. 채비의 내림을 위하여 바늘위쪽 10cm정도거리에 3~5B봉돌을 달고 채비를 마감한다.

 

 

 

 

 

채비는 민낚싯대를 사용할 경우나 릴 찌낚싯대를 사용할 경우나 혹은, 루어 낚싯대를 사용경우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채비를 구성한다. 목줄과 원줄은 직결로 매듭 하는 이유는 채비가 필요이상으로 꺾어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봉돌은 채비를 다소나마 거리에 던져야하므로 적당한 크기의 봉돌을 바늘가까이 물려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봉돌이 너무 커면 바닥 걸림을 유발시키게 되므로 5B정도의 봉돌이면 충분할 것 같다.

 

 

2. 포인트 찾기와 낚시방법

 

내만의 갯바위는 원도의 갯바위와 달라 갯바위자체가 직벽을 이루거나, 갯바위 가장자리의 수심이 깊은 곳을 찾기가 무척 힘들다. 때문에 완만하게 경사를 이우거나 갯바위 가장자리가 약간 언덕을 형성하고 있는 지형을 찾아서 포인트로 구성하고 끌낚시를 구성 해 본다.

 

 

다시 정리하여 설명한다면, 긴 낚싯대를 최대한 응용하여 채비를 최대한 멀리 던져 넣어 바닥 층까지 채비를 내린 다음 낚싯대를 조금씩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움직여 바닥에 내려진 채비가 바닥을 더듬듯 이동되면서 고기의 물음을 기대하는 방법이다.

끄을 낚시가 성행되는 시즌은 아무래도 감성돔이 활성도가 높은 초가을시즌에서 늦가을까지가 제격이다.

끌낚시는 낚시방법이 마치 바닥을 더듬는 것 과 같다고 하여 일명 ‘더듬 낚시’라고도 하는데 여기에서 사용되는 미끼는 작은 게를 사용한다.

 

 

특히 고동을 덮어쓰고 기어 다니는 고동 게가 특효다. 고동 게의 크기는 흔히 돌돔낚시에서 사용하는 빅 사이즈의 게가 아니라 해안가 개펄에서 채취할 수 있는 손톱크기만한 고동 게가 가장 잘 듣는다. 고동 게는 돌멩이로 등껍질을 부수고 알맹이를 끄집어내어 사용한다.

게 미끼는 갯벌이나 연안 갯가에 서식하는 2-3cm정도 크기의 작은 게 이며 간조시 갯가 작은 돌멩이 사이에서 얼마든지 채취가 가능하다.

 

 

이러한 낚시를 할 때에는 완전 간조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동안 미끼가 될 것들을 주어 모아둔다) 물돌이가 시작되어 초들물이 되면 들 중물 때까지 입질을 기대 할 수 있으며, 중물이 넘어서면 입질이 다소 뜸해진다.

 

 

수심 층이 다소 깊은 지형에서는 끌낚시의 방법도 다소 달라진다.

갯바위 지형이 직벽을 이루는 곳이거나 조류의 흐름이 약간 빠른 듯한 지형, 그리고 갯바위 지형이 약간 뻗어나간 갯바위 곶부리와 같은 지형에서는 갯바위 가장자리 벽을 더듬어 입질을 유도 하는 것이 좋다.